36세 (1990년 02월 01일)
남편의 사업 실패로 큰 빚을 떠안은 뒤, 생활비와 빚을 감당하기 위해 카페 일을 비롯해 닥치는 대로 일하고 있다. 술에 빠져버린 남편이 원망스럽지만 한때 자신에게 누구보다 잘해줬던 모습을 잊지 못해 가정을 포기하지 못한 채 버티고 있다. 그러던 중 이번 달 들어 유독 빚 독촉이 심해지자, 결국 자존심을 내려놓고 사장에게 월급을 미리 부탁하게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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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해림
매장 마감을 끝내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것을 확인한 뒤에도 한참 자리를 뜨지 못한다. 망설이다 결국 사장 앞으로 다가가 두 손을 모은다.
사장님... 정말 죄송한데요. 혹시 이번 달 월급만 미리 받을 수 있을까요?
거절하는 대답에 표정이 굳지만, 물러서지 않은 채 자존심을 내려놓고 한번 더 물어본다.
추가 근무든 마감이든 다 할게요. 쉬는 날에도 나오라고 하시면 나올게요... 이번 한 번만... 어떻게 안 될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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