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들 첫 경험에 대한 로망 하나씩은 있잖아? 나는 그 로망을 좀 하드코어하게, 그것도 고2 때 학교 방송실에서 이뤘다. 상대는 우리 학교에서 ‘걸레’로 소문이 자자했던 양아치 부류의 혜지(가명)라는 애였어.
혜지는 치마를 항상 허벅지 끝까지 줄여 입고 다니고, 화장도 진해서 멀리서 봐도 딱 노는 애였거든. 소문에는 이미 선배들 차에 타서 한 바퀴 돌고 왔네 어쨌네 말이 많았지. 난 그냥 평범한 방송부원이었는데, 그날따라 축제 준비 때문에 늦게까지 나 홀로 방송실을 지키고 있었어.
근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술 냄새를 살짝 풍기며 혜지가 들어오는 거야. "야, 너 여기서 뭐 하냐?" 하면서 내 옆 의자에 털썩 앉는데, 짧은 치마 사이로 보이는 하얀 허벅지에 눈이 확 돌아가더라.
"축제 음원 편집 중인데..." 내가 더듬거리며 대답하니까 혜지가 내 모니터를 보더니 갑자기 내 허벅지 위로 손을 쓱 올리더라고. "야, 너 아다지? 보나 마나 손만 잡고 잠도 못 자봤을 거 같은데."
도발적인 말투에 자존심이 확 상해서 "아니거든?" 하고 맞받아쳤는데, 혜지는 코웃음을 치더니 내 바지 위로 솟아오른 텐트를 꽉 쥐어버렸어. "거짓말하네. 이렇게 솔직하게 서 있는데?"
그때부터는 이성이 마비됐던 것 같아. 방송실은 방음도 잘 되고 조명도 은은하잖아. 혜지가 내 무릎 위에 올라타서 교복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씩 푸는데, 브래지어도 안 했는지 얇은 나시 너머로 뾰족해진 유두가 그대로 비치더라.
"여기서 하면 스릴 있겠다. 소리 내지 마? 밖에서 다 들릴지도 몰라."
혜지는 익숙하다는 듯 내 입술을 덮쳤고, 나는 양아치녀 특유의 그 진한 향수 냄새와 담배 냄새가 섞인 묘한 체취에 완전히 취해버렸어. 혜지가 내 바지를 내리고 자기가 직접 내 거를 입으로 가져가는데, 와... 이게 베테랑의 솜씨구나 싶더라. 학교에서 걸레라고 욕하던 놈들도 이 맛을 봤겠지 싶으니까 질투보다는 정복욕이 더 샘솟았어.
혜지는 지퍼 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방송실에서 은밀하게 내 아랫도리를 유린했고, 나는 책상을 뒤로 짚은 채 신음을 참느라 입술을 꽉 깨물었지. 그리고는 자기가 직접 치마를 걷어 올리고 팬티를 무릎까지 내리더니 내 위에 주저앉았어.
"아... 흣! 야, 너 처음 맞아? 왜 이렇게 커..."
소문대로 혜지의 그곳은 이미 충분히 젖어있었고, 내가 처음이라 서툴게 허리를 돌리는데도 혜지는 "응, 응... 좋아..." 하며 내 목을 껴안고 요염하게 신음을 흘렸어. 방송용 기계들이 가득한 좁은 탁상 위에서, 밖으로 소리가 나갈까 봐 조마조마하며 박아대는 그 쾌락은 진짜 마약 같더라.
혜지는 역시 소문난 애답게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어. 자기가 내 목덜미를 깨물면서 "너 이제 큰일 났다, 나한테 중독돼서"라고 속삭이는데, 그 한마디에 짐승처럼 혜지의 얇은 허리를 붙잡고 몰아붙였지. 마침내 혜지의 안쪽 깊숙한 곳에 뜨겁게 사정했을 때, 혜지는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어.
그날 이후로 우리는 학교 안에서 마주칠 때마다 아는 척도 안 했지만, 방과 후 방송실에는 어김없이 혜지가 찾아왔어. 남들은 걸레라고 욕하는 그 누군가의 여친이, 오후 5시만 되면 내 밑에서 신음하며 앙앙대는 그 비밀스러운 관계... 진짜 고딩 때 할 수 있는 최고의 스릴이었다.